우아한 종말을 기대했던 두 여자의 자살여행은 오히려 육체의 지옥에 빠지게 되는데… 따뜻한 사랑 한번 받지 못하고 고아원에서 자라 인생의 어떤 희망도 없이 뭇 사내들에게 몸을 팔며 건조하게 살아갈 뿐인 보도방녀 미란. 발버둥 칠수록 더욱 삶의 굴레는 무거워 지고 끝내 보도 방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여대생 세희. 보도방 첫 출근에서 세희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생긴다. 그로인해 세상에 방치되고 인생을 알기도 전에 벼랑으로 내몰린 두 여자는 자살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