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과 정명은 서로 실연의 상처를 쓰다듬으며 시간을 보낸다. 정명은 정윤이 시키는 심부름을 군소리 없이 실행한다. 정윤은 뜻밖에 다시 사귀자는 승민의 전화를 받는다. 정윤은 실연의 상처를 다 잊은 듯이 승민을 만나러 맨발로 뛰어나간다. 정윤은 정명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승민을 계속 만난다. 하지만 정윤은 정명과는 너무 다른 승민의 이기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한다. 한편 흥수는 월척이 잡힌다며 주현을 낚시터에 끌고 가지만 월척은커녕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주현은 화를 내고, 마침내 흥수는 몰래 물고기를 사가지고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