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고릴라 같은 멸종 위기 동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렵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은 비단 코끼리와 고릴라, 두 동물 종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들의 서식지는 물론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으로 동물을 사냥해 먹고 살았던 원주민들의 생계와도 연결된 복잡한 문제다. 이안 레드먼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연 생태계와 코끼리, 고릴라 같은 동물들이 지구를 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가꾸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자연과 동물의 경제적 가치,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이안 레드먼드의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