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은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향수를 느끼자는 게 아니다. 그때로 되돌아가자는 것도 아니다. 최악의 순간에서 화합과 연대의 상승세로 이어지는 그 시점의 변수가 중요하다고 로버트 퍼트넘은 강조한다. 과거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한 통합의 해법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전성기를 향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다만, 그 지침서를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다. 분열의 극단을 향해가는 시대 속에서 변화에 대한 희망조차 내려놓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로버트 퍼트넘은 간절하고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