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감우성)과 은호(손예진)는 친구 유리(하재숙)의 레슬링 경기장에서 만난다. 지호(이하나), 준표(공형진), 미연(오윤아), 현중(이진욱)도 경기장에 나타난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저녁을 먹다가 전부 취한다. 현중은 대담하게 은호와 사귀고, 결혼까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동진은 술에 취한 미연을 업고 택시에 함께 타고, 은호는 현중과 함께 택시를 탄다. 동진과 은호의 택시가 나란히 달리면서 두 사람은 묘한 감정을 느낀다. 동진은 미연을 업고 미연의 집 문을 열다가 딸 은솔(진지희)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동진은 미연을 침대에 눕히고 은솔이와 짧은 대화를 나눈다. 다음날 미연은 은호를 만나서 동진과 사귀겠다고 말한다. 은호는 난감해 한다. 현중은 호텔직원들과 사장이 뒤에 있는 줄도 모르고 흉을 본다. 잠시 후 현중은 사장에게 불려 간다. 박사장은 현중에게 선을 보라고 얘기한다. 현중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거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