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오윤아)이 딸 은솔(진지희)을 데리고 동진(감우성)의 앞집으로 이사 온다. 동진은 은호(손예진)를 찾아가서 사실을 얘기하지만 은호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은호는 미연이 친구지만 은근히 부담스러워진다. 미연은 동진에게 전골, 카레 등의 요리를 만들어서 준다. 동진은 미연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미연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동진은 냄비를 돌려주러 갔다가 은솔이만 혼자 있는 것을 보고 같이 공작숙제를 해준다. 밤 늦게 집에 돌아온 미연은 동진의 집과 연결된 종이 컵 수화기로 동진에게 좋아진다고 고백한다. 동진은 머리가 아파 온다. 한편 은호는 동진과 미연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은호는 동진이 미연의 차에서 내리며 선물 받는 현장을 목격한다. 은호는 화가나서 동진에게 현중(이진욱)의 집에 인사 가기로 했다며 큰소리 친다. 동진은 난감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