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은 면적이 지구 표면의 6%에도 못 미치지만, 세계 동식물의 절반이 살고 있다. 물과 햇빛, 먹이가 풍부한 밀림의 삶은 수월해 보이지만, 밀림의 동식물은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사투를 벌인다. 밀림 속의 치열한 삶을 조명해보며,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집을 차지하려 경쟁하는 날도마뱀의 일상과, 물과 햇빛을 차지하여 거대하게 자라난 후라 나무를 살펴본다. 경쟁을 피하고자 신비롭게 진화한 에콰도르의 벌새, 사냥의 명수인 브라질의 재규어, 코스타리카의 유리 개구리의 생존기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동식물의 안식처였던 밀림이 파괴되면서 동식물의 개체 수까지 줄어드는 이때, 반드시 보존해야만 하는 밀림의 가치를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