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대전에서 현금수송차량 운행 업무를 하던 대학생 성진 씨는 총 6억 원이 든 현금 가방 두 개와 수표가 든 서류 가방을 차에 싣고 본부 은행으로 향한다. 은행 과장님, 청원 경찰과 함께 도착한 지하 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한적하기만 했는데... 주차를 하고 현금 가방을 내리던 그 순간, “손들어!!! 꼼짝 마!” 눈앞에 총을 든 2인조 복면강도가 나타났다! 놈들은 연이은 실탄 소리와 함께 3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챙겨 달아나고, 주차장 한쪽엔 총상을 입은 과장님이 쓰러져 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초유의 권총 은행강도 살인사건! 과장님 몸에 박힌 총알은 범인들이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의 증거였는데... 그로부터 14년 후, 2015년. 둔산동 은행강도 사건은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 형사들에 의해 새 국면을 맞는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DNA 추적. 그 끝에는 고등학교 절친 사이였던 두 남자가 서 있다. 두 절친이 벌이는 치열한 진실게임! 과연 그들이 지키고자 한 오랜 비밀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