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늙어서 추접스럽다 욕해도 어쩔 수 없다!" 자옥만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기고 심장이 두근대는 순재. 언제나처럼 자 옥을 만나는 시간은 일분, 일초가 설레이고. 하지만 순재에게 실망한 자옥은 순재를 외면한다. 순재는 그런 자옥을 하염없이 기 다리는데... 과외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지훈의 차를 얻어 탄 정음. 흥겨운 마음에 지훈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묵묵부답뿐. 지훈은 정음을 태운 사실도 잊어버리고 어디론가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