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산 게이는 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살찌웠다. 열두 살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고통을 겪었던 그녀는 부모님에게조차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을 겪는 나약한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먹고 또 먹어서 몸을 키웠다. 그리고 커진 몸을 보며 20년 넘게 자신을 책망하며 살았다. 록산 게이는 이런 일이 비단 자신만의 경험은 아니라고 말한다.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숨죽인 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록산 게이가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