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이후 사실상 세계 음악을 주도한 유럽.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음악 시장의 주도권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발했기 때문인데, 그 시작은 바로 ‘뮤지컬’이었다. 오페라보다 가벼운 유럽의 오페레타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뮤지컬은 1945년, 세계적 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이후 미국은 ‘로큰롤’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탄생시키며 재즈 중심이었던 기존의 음악 미학을 재편했다. 바야흐로 대중음악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 그런데 곧이어 음악 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등장했다는데.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