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평생직장’이라고도 불리는 LA타임스를 뒤로하고 강형원 기자는 워싱턴 D.C.로 떠났다. AP통신 세계 최대 규모 지국인 워싱턴 D.C.의 사진부 총괄 에디터 자리를 제안받은 것. 강 기자는 당시 클린턴 ?르윈스키 스캔들 취재를 총괄 지휘했고, 그의 취재팀은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하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또 한 번의 러브콜을 받고 백악관 소속 사진기자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민 1.5세대인 그가 ‘세계의 정치 수도’ 워싱턴 D.C.의 최전선에서 카메라를 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